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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색채

색(色) 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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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색깔) / 色 / colour(영국식) /color(미국식)

물체의 표면에 파장이 다른 빛이 반사하는 정도에 따라 시각계통에서 감지하는 성질의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감각적 특성이다. 색깔, 색채, 빛깔 등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눈과 뇌에서 느끼는 합성된 감각이지 물체 고유의 물리량이나 성질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만 해도 물체 고유의 색인 실제색[5]을 가정했으나 그 뒤 현대 과학의 발달로 부정되었다. 인간에게는 같은 색이라고 느끼는 두 색채도 다른(색각이 있는) 동물이나 기계는 다르다고 느낄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즉 물체의 맛이나 냄새와 같은 뇌에서 합성된 주관적 감각이다. 감각 외부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빛과 그 속성들뿐이다.

 

빛을 파장별로 나눈 것을 스펙트럼이라고 하며, 이 중에서 '가시광선'이라고 불리는 특정 주파수 영역대(380~750nm)의 전자기파만이 색으로 감지된다. 시각 능력의 한계 때문에 인간은 그 외의 주파수들을 모조리 볼 수 없다. 또한 빨간색일수록 파장이 길고(780nm), 보라색일수록 파장이 짧다. 빨간색보다 긴 파장의 빛을 적외선(빨강(赤) 바깥(外)쪽의 빛)이라 하며, 보라색보다 짧은 파장의 빛을 자외선(보라(紫) 바깥(外)쪽의 빛)이라 한다. 물론 설명했듯이 이들은 가시광선 영역대를 벗어나는 주파수를 지니므로 눈으로 볼 수 없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프리즘인데, 프리즘으로 빛을 투과하여 흰 종이 등에 비추면 파장이 짧은 쪽부터 보라, 파랑, 초록, 노랑, 주황, 빨강의 차례로 배열되어 무지개색이 된다.

이러한 색상을 인지 할 수 있는 것은 망막에 있는 원추세포 때문이다.정확히는 원추세포 중 색상을 구분하는 영역대가 있으며, 적, 녹, 청원추세포로 나뉜다.

색상 인지가 가능한 유전자는 X염색체에 있다.이 중 특정 영역대에 있는 색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형질의 X염색체가 있는데, 이러한 형질의 X염색체를 받으면 색맹이 발현된다.드물게는 아예 색상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전색맹 형질도 존재하는데, 이경우 세상이 흑백텔레비전으로 보이게 된다. 참고로 반성유전이라서 성별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고, 대부분의 색맹은 남성이다.여성의 경우 둘 중 한쪽에 색맹 형질이 위치하면 열성으로 간주되어 형질이 발현되지 않는 보인자가 된다.

그리고 색상 인지 능력은 여성이 더 뛰어나다. 정확히는 빛의 삼원색이나 무지개 등 아주 기본적인 색상을 인지하는 능력은 남녀가 차이가 없지만, 색상의 명암, 농담 등 톤의 차이를 인지하는 능력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는 것. 이는 여성이 X염색체를 2개, 남성은 1개를 가지기에 색적 인지 능력 관련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감지 가능한 색역의 모양

인간이 감지 가능한 실제 색역(CIE-1931)은 이런 모양인데, 영역이 손톱 모양의 곡선으로, 백방을 노력해도 디스플레이가 모든 색역을 커버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sRGB나 Adobe RGB, NTSC 컬러 등의 컬러 프로파일은 삼각형의 형태로 색역을 지정하는데, 당연히 아귀가 맞을 리가 없으니 완전한 색 표현이 불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모니터로 이 사진을 보면 초록색 부분이 색 변별이 어렵다. 색각 이상이 아닌데도! 물론 좀 무식한 방법이 하나 존재하긴 하는데, 바로 저것보다 더 큰 색역을 커버하는 것.[6] 문제는 이를 위해서 적외선과 자외선까지 넣어야 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실사용에는 어려움이 있다.

빨강(Red), 녹색(Green), 파랑(Blue)의 색을 섞어서 어느 색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를 RGB삼원색이라고 한다. 다른 삼원색으로는 Cyan, Magenta, Yellow를 사용한 CMY 삼원색이 있다. CMY 체계는 인쇄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사실 세 가지 잉크를 섞어서 쓸 때 훌륭한 검정색을 내기에 한계가 있어서 여기에 검정색을 더해 CMYK를 사용한다. 색을 표현하는 다른 방식은 명도, 채도, 색상의 HSB, 좀 더 정밀한 방식으로 색상 공간을 표현한 CIE XYZ, 그것을 변형한 Lab 등이 있다.

포토샵 8bit 컬러 기준으로 색좌표의 각 좌표계 형식은 다음과 같다. 다만 모두 색역이 다르므로 치역의 가짓수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에 주의하자.

종류 형식 정의역 치역의 가짓수
RGB 3차원 직교좌표 0≤r,g,b≤255 16,777,216
CMYK 4차원 직교좌표 0≤c,m,y,k≤100 104,060,401
HSB 3차원 원통좌표 0≤h<360,0≤s,b≤100 3,672,360
Lab 3차원 직교좌표 -127≤a,b≤128,0≤l≤100 6,619,136

크게 무채색과 유채색으로 나뉜다. 무채색은 HSB 체계에서 채도가 0이 된 색이고, 사실상 빛의 세기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색이라고 칭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즉, 명도만 있는 것. 대표적으로 검은색, 회색, 흰색이 이에 속한다.

한자 色(빛 색)의 경우 색깔을 뜻하는 의미 외에도 성(性)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남색이 성적인 의미로 쓰인 경우 남성을 성적으로 탐하는 성질을 나타내기도 하며, 영화 "색, 계"에서도 성적 의미를 나타낸다. 색(동음이의어) 문서로. 색골, 색기 등의 그 색이 맞다.

 

다음 포스팅 에서는 색의 분류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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